날적이 2008. 10. 27. 03:13

토익 시험을 쳤습니다.

처음으로 정식 토익 시험을 치뤘습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긴 했는데 막상 나가는 걸 늦게 나가서

9시 20분까지 가야 하는데 30분 즈음에 도착했군요.

일단 도착하자마자 바로 감독감이 들어와 이것 저것 하느라 기다리느라 지루한 건 없었습니다.

정식 토익은 뭔게 처음에 쓸게 많더군요.

심지어 시험지 문제를 유출하면 사법처리를 받는다는 사인을 하게 하던데요.

그리고 쉬는 시간도 있드라구요.

일단 시험이 시작되고 방송이 나오는데 시험보러간 학교의 방송시설이 좋아 발음 하나 하나가

아주 깨끗하게 들려 듣기는 만족이었습니다(잘 본거 같진 않지만)

토익 공부에 손 놓은지 꽤 돼서 문제를 푸는데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지만,

한참 공부 할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푼거 같았습니다만...

결국 마지막에 18문제 가량을 찍고 말았네요.

제발 550점만 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것만 충족되면 남는 졸업 자격은 논문밖에 없는게 되는건데...

암튼 시험이란 것도 그닥 나쁜 건 아닌거 같아요.

오랜만에 머릴 잔뜩 썻더니 두뇌 회전이 평소의 1.34배 정도 잘 돌아가는 거 같네요.

어쨋거나 다음 토익 시험엔 좀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해야겠죠.

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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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25. 00:43

꽃을 받았어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들은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지요 온몸이 아프고 멍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없이 미안해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날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드려 팼지요. 그런데 그 전의 어떤 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죠? 돈은 어떻게 하구요?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기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 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는 않았을 거예요. 

- 폴레트겔의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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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폭력을 받는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폭력을 받는 사람들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그들에게 용기란 할까 하지 않을까 하는 선택성이 있는게 아니라 목숨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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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20. 04:13

큰일날 뻔;;;


교수님께 제출할 논문에 poly aniline을 poly analine이라고 쓸뻔;;

한글자 차인데 뭔가 의미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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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서 음악들으면서 하고 있는데

왤케 노래에 집중이 되는거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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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19. 20:27

친구 결혼식에 갔다 왔습니다.


청첩장 받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식 이더군요.

여자친구하고 같이 가서 즐겁게 구경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왔습니다.

가서 염장질 좀 해주니 눈 깜짝도 안할거 같은 놈들이 힘들어 하네요.

욕좀 먹고 헤헤헤헤 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은 너무 피곤하고 손가락 아픈 관계로 찍지도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나중에 결혼식 사진 나오면 한장 보내달라고 해야 할까봐요.

친구애 나와서 허니문 가는 거 까지 보고 갈려고 했더니

친구가 너무 오래 걸려서 그냥 왔습니다.

친구들이 결혼 언제 할거냐고 물어봐서 2년후에 한다니까

여자친구는 해준다니? 해서 해준다더라 했더니

표정들이 다 씁쓸한;;;

ㅋㅋㅋ

오랜만에 동기들 다 모였으니 술먹자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들어보니 남자애들 모여서 여자애들을 불렀더니 여자애들 다 신랑쪽 친구들이랑 술먹으로 갔다고....

아 불쌍한 아이들....

그러게 왜 잘 있던 여자친구들을 차서;;;

암튼 즐거웠네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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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18. 00:13

민원 접수...






그래서 언제 민원처리를 해준다는 거지? 안해주면 직접 찾아갈 생각이다.

CCTV 설치될 때까지 성안고 앞에 자전거 안 댈 생각이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열불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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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16. 19:40

자전거 잃어 버렸다.



같은자리에서 또 잃어 버렸다.

잡히기만 해봐라 죽여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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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15. 18:23

콧털 정리기 샀어요~

0123


콧털 정리 하기 위해 가위질하고 다치고 하는게 너무 짜증나서 콧털정리기를 사버렸어요~~

한번 써봤는데 제가 생각했던거 만큼 편하진 않았지만 획기적으로 편하긴 하더군요.

이제 깎기 싫어서 콧털 뽑는 일은 없어서 좋습니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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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15. 18:19

담배는 이제 그만




금연을 바라는 건 아니에요.

다른 사람에게 간접 흡연만 하게 하지 마세요.

당신이 사탕을 좋아한다고 해서

옆에 사람까지 강제로 사탕을 먹을 필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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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14. 01:11

손가락이 아프네요.


당분간 이핑계로 또 운동 안할듯.

왜 맨날 다치는 걸까..

시합하면서 최대한 몸을 사려도 이정도라니..

몸이 너무 약한거 같아요.

난 투기 종목은 원래 맞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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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2008. 10. 13. 03:04

순천갔다 왔어요

시합은..

뭐 그렇죠.

메달은 못 땃습니다.

8강에서 저번에 졌던 장인재 선수에게 또 졌거든요.

다음번엔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안 다치고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갔는데 아쉽게도 또 다치고 왔어요.

손가락을 삐었는데 너무 많이 부어서 삔건지 금간건지 구분이 안 가네요.

병원에서 한번 진찰 받아봐야 겠습니다.

이번에 그렇게 연습을 못하고 가서 그렇게 후회는 없습니다만 다음에 같은 기회가 오면 꼭 잡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뭐 여튼 순천에 간 겸사겸사 순천만에 놀러갔습니다.

순천만이 어딘지 몰랐는데 영화 취화선에 나왔던 곳이라고 하네요.

도착하고 바로 찍은 관장님들 사진

도착하고 나서 도대체 어디가 순천만이야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옆을보니 관광버스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순천만 까지 가는 버스들이었죠 전부 최신형 관광 버스였었습니다. 순천이 이번 체전에 거는 기대가 꽤 크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지요.


도착하니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건물과 건축물들이 있었습니다.

멀리서 본 건물을 가까이서 보니 자연생태관이네요. 안에 들어가보니 MBC기자가 있길래 왠일인가 싶었는데 얼마후에 국회의장 할아버지가 들어가더군요.
하늘은 맑고 햇빛은 뜨거웠습니다. 햇빛을 받으며 이게 과연 가을 날씬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관장님들은 급기야 우산을 꺼내드시고

갈대숲으로 들어가는 나무 다리입니다.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이야길 들어보니 평소에는 이렇게 많진 않다고 하더군요.

유유히 흘러가는 물에 떠있는 나룻배 하나.

갈대숲 전경입니다. 파노라마로 안보여서 그런데 장관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숲은 정말 멋있더군요.

물이 빠져 있는 상태에서 갯벌위로 짱둥어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뭍을 돌아다니는 물고기라니 신기 했었요.

길이 끝나는 곳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이왕 온 거 산도 한번 타보자 싶어서 무작정 올라갔습니다.

올라오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올라와서 보니 아까 봤던 갈대숲의 전경은 일부였습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절경.. 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엔 충분히 나오지 않았어요.


완전 맘에 드는 사진!!


날이 뜨거워서 그렇지 연인이 걸으면 정말 좋을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 이 순천만을 보고 바로 올라왔습니다.

원래는 일요일까지 있어야 하지만 별로 할일도 없고 돈도 없고 얻어 먹을것도 없고 해서 바로 내려와 버렸습니다.

올 때는 새마을 호를 타고 왔는데 왠지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기분이 좋더군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호두과자 사 먹었는데 왠지 낭만 있더군요.)

암튼 집에 들어와서 피곤해서 푹잤습니다.

순천만 다음엔 여자친구하고 같이 가봐야 겠네요~

암튼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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