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2008. 10. 13. 03:04

순천갔다 왔어요

시합은..

뭐 그렇죠.

메달은 못 땃습니다.

8강에서 저번에 졌던 장인재 선수에게 또 졌거든요.

다음번엔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안 다치고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갔는데 아쉽게도 또 다치고 왔어요.

손가락을 삐었는데 너무 많이 부어서 삔건지 금간건지 구분이 안 가네요.

병원에서 한번 진찰 받아봐야 겠습니다.

이번에 그렇게 연습을 못하고 가서 그렇게 후회는 없습니다만 다음에 같은 기회가 오면 꼭 잡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뭐 여튼 순천에 간 겸사겸사 순천만에 놀러갔습니다.

순천만이 어딘지 몰랐는데 영화 취화선에 나왔던 곳이라고 하네요.

도착하고 바로 찍은 관장님들 사진

도착하고 나서 도대체 어디가 순천만이야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옆을보니 관광버스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순천만 까지 가는 버스들이었죠 전부 최신형 관광 버스였었습니다. 순천이 이번 체전에 거는 기대가 꽤 크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지요.


도착하니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건물과 건축물들이 있었습니다.

멀리서 본 건물을 가까이서 보니 자연생태관이네요. 안에 들어가보니 MBC기자가 있길래 왠일인가 싶었는데 얼마후에 국회의장 할아버지가 들어가더군요.
하늘은 맑고 햇빛은 뜨거웠습니다. 햇빛을 받으며 이게 과연 가을 날씬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관장님들은 급기야 우산을 꺼내드시고

갈대숲으로 들어가는 나무 다리입니다.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이야길 들어보니 평소에는 이렇게 많진 않다고 하더군요.

유유히 흘러가는 물에 떠있는 나룻배 하나.

갈대숲 전경입니다. 파노라마로 안보여서 그런데 장관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숲은 정말 멋있더군요.

물이 빠져 있는 상태에서 갯벌위로 짱둥어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뭍을 돌아다니는 물고기라니 신기 했었요.

길이 끝나는 곳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이왕 온 거 산도 한번 타보자 싶어서 무작정 올라갔습니다.

올라오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올라와서 보니 아까 봤던 갈대숲의 전경은 일부였습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절경.. 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엔 충분히 나오지 않았어요.


완전 맘에 드는 사진!!


날이 뜨거워서 그렇지 연인이 걸으면 정말 좋을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 이 순천만을 보고 바로 올라왔습니다.

원래는 일요일까지 있어야 하지만 별로 할일도 없고 돈도 없고 얻어 먹을것도 없고 해서 바로 내려와 버렸습니다.

올 때는 새마을 호를 타고 왔는데 왠지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기분이 좋더군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호두과자 사 먹었는데 왠지 낭만 있더군요.)

암튼 집에 들어와서 피곤해서 푹잤습니다.

순천만 다음엔 여자친구하고 같이 가봐야 겠네요~

암튼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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