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기 2008. 12. 23. 15:34

...


나는 창과 방패, 너는 내 심장.

심장이 없이 난 차가운 쇳덩어리 일뿐.
,
상상하기 2008. 12. 20. 03:21

왠지 낭만적인 밤.


집에 들어와 피곤한 듯 몸을 휘감고 있는 것들을 저리 던져두고

책상에 앉아 노래목록에 박혀 있는 것중에 하나를 재생기에 넣는다.

이런 비오는 늦은 밤에 어울리는 느긋한 선율의 벤폴즈의 late.

벤폴즈의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침묵의 모놀로그를 시작한다.

내가 느끼는 이 잔뜩 엉킨 감정의 칵테일을 하나 둘 풀어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조용히 나의 얼굴에서 가식의 가면을 잠시 내려 놓고, 편안한 얼굴로 음악의 물결에 내 두 귀를 담궈 놓는다.

난 말을 건다.

이 밤을 지켜보는 누군가에게.

내가 오늘은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하지만 내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내일도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강한 의지를 나의 허약한 두 다리와 심장에 단단히 묶어달라고,

그리고 나서 한참동안 대화가 끝나면,

이윽고 난 잠이 들겠지.

,
상상하기 2008. 12. 16. 01:50

뉴스를 보다가..


짝사랑 염산테러 이란男, 똑같이 당할 처지


http://media.daum.net/foreign/africa/view.html?cateid=1045&newsid=20081215163410011&p=yonhap&RIGHT_TOPIC=R9


이거 괜찮은데?

한국에 도입이 시급하다.

그래야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감옥 갔다오면 돼!" 하고 사고치는 인간 쓰레기들 안 설치지.

,
상상하기 2008. 12. 7. 03:03

zeitgeist(시대정신)

이 동영상을 보고 나니 정말 내 인생을 다시 보게 되는 군요.

지금 내 바로 옆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냥 아찔할 뿐입니다.

그래도 그런 것들 역시 인간의 일면이기 때문에, 잘 이용해야 하는 거겠죠..

Love&Peace로 마무리를 짓는 동영상이지만 기분은 혼란스럽네요.

모두 깨어납시다.

http://video.google.com/googleplayer.swf?docid=-5691856346955590274
,
상상하기 2008. 12. 2. 03:52

아는 프로그래머 이야기인데요.

개발자 LeeMB는 '코리아소프트웨어'에 개발팀장으로 갓 입사하였다.
인성이 나쁘지만 일본 출신으로 실력에 자신이 있다고 하여 채용하게 되었다.


입사 10일후...

사장: Lee팀장 개발은 잘 되어가나?
Lee: 컴퓨터를 쓸 수가 없습니다.

사장: 아놔... 화면보호기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할 것 아냐!
Lee: ...


입사 10달후...

사장: Lee팀장 우리 서비스가 왜 이렇게 엉망이 된건가?
Lee: 뭐가요?

사장: 우리는 VB.net으로 개발하는데 Lee팀장은 QBasic으로 개발하자고
주장한다는데 무슨 시대착오적 발상인가?
Lee: 제가 아는건 QBasic 뿐입니다.

사장: QBasic으로 우리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지 않을거 같은데...
그럼 요즘 서버당 동접자 수가 2000명에서 절반인 1000명으로 줄어든 이유가 뭐야?
Lee: 그건 퇴사한 이전 개발팀장 노씨 때문에...

사장: 퇴사한 노씨는 무슨 상관이야?
Lee: 대학도 못나온 노씨가 만든 프로그램이 정상일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 뒤엎은 것 뿐입니다.

사장: 뭐야! 미쳤어? 잘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왜 뒤엎어? Lee팀장 면접볼때 뭐라고 했는가?
매달 7% 성능 업그래이드, 10달후 4배의 수익창출, SW업계 7위 진입을 주장했고
올해안으로 서버당 동접자 3000명, 몇년안으로 5000명 된다고 하지 않았나.
Lee: 요즘 업계가 전체적으로 불황이라 그래요.

사장: 핑계 대지마! 그리고 Lee팀장이 데려온 강씨는 뭐야?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왜 뽑았어?
Lee: 저랑 같은 교회 다닙니다.

사장: 장난하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항의 글이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어. 어떡할꺼야?
Lee: 게시판을 없애면 됩니다.

사장: 뭐? 고객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 못해? 상황이 판단 안돼?
Lee: 항의하는 고객들은 Copy Left를 선호하는 좌파라서 그렇습니다.

사장: 더이상 안되겠네. Lee팀장 당장 사표써!
Lee: 퇴사한 노씨를 추궁하겠습니다.

사장: 그냥 사표 쓰라고!
Lee: 게시판에 항의하는 회원들을 사이버 모욕죄로 고소하겠습니다.

사장: 사표 쓰란 말이야!
Lee: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실력있는 개발자가 있어야 합니다.

사장: 제발 꺼지라고... 꺼져~ 씨발놈아....ㅠㅠ

-----------------------------------------------------------------------

아직도 못 쫓아내고 있다는 ㅋㅋㅋ
,
TOTAL TODAY